책장# 버리는 즐거움

집 정리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 관심을 갖게 된 책.
분류가 자기개발로 들어가서 읽지 않으려다 표지가 너무나 심플하고 예뻐서 관심이 갔다. 자꾸 겉표지 보고 책 사기냐? 복잡한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마음의 풍요를 누리자는 취지의 책!!!

버리는 즐거움.

이 책은 총 7장의 챕터로 나눠져 있다.
제1장 / 먹는 공간
제2장 / 입는 공간
제3장 / 자는 공간
제4장 / 지내는 공간
제5장 / 씻는 공간
제6장 / 배우는 공간
제7장 / 다니는 공간

책을 보고 난 뒤 집안 곳곳을 들여다보았다.
정말 쓸 데 없이 쌓여만 가는 물건들을 보면서 왜 저렇게 쌓아두는 건지, 왜 버리지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주말을 이용해서 버릴 것은 버려봐야겠다. 특히 옷과 신발.
조금 신기했던 것은 그동안 일드를 보고 따라 하며 정리해둔 게 있는데, 책에 나온 것과 몇 가지 정도는 똑같이 해 둔 부분이 있었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일본풍이 습관이 되었던 것인가! 특히 제1장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미소를 짓는 부분이 좀 많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
– 가위 등 바로 쓸 것들을 걸어놓는다
– 키친타월을 최대한 활용한다
– 다리가 있는 가구들을 놓는다
– 화장실 휴지를 미리 낱개로 뜯어 진열한다

공감했던 부분은 현관이었다.
현관은 나를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이며 손님들을 맞이하는 첫인상을 좌우하는 곳이다.
그러나 다른 곳도 청소하지 못하는 우리 집이 현관이라고 어디 깨끗하겠나! 아니나 다를까, 우산은 거의 10개가 되어 가고 신발 여러 개가 널브러져 있고 정말 지저분의 진수를 보여주는 현관이다. 누군가를 맞이하거나 퇴근 후 집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현관이 어떤 상태이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니, 제대로 버려야겠다고 반성했다.

일본 서적이다 보니 역시 한국 정서나 한국 주거와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버리는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작가 취향이 심플함과 미니멀 라이프이니 따라 할 테면 따라 해 보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전자레인지나 전기밥솥, 전기주전자를 없애버리고 르 크루제 냄비로 밥을 하고 고급 주전자를 보여주기 인테리어로 주방에 단독으로 올려놓는다? 다이소 접시만 잔뜩 있는 우리집으로썬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어떤 그런 슬픔과 부러움이란. 그렇다고 고가의 냄비들을 사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뭐 단지 이 작가의 취향일 뿐이고, 미니멀 라이프의 예를 들어준 것일 뿐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정리 안 하고 살기 십상이다. 청소나 제대로 하면 다행인 일상에서
이 책을 읽고 내 나름대로 단순하게 사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된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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