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해본 생각

졸업 후 학교를 찾아갔다. 도대체 이게 몇 년 만인지. 학교는 많은 발전을 했지만 우리들의 스무살은 그대로 간직해 주고 있었다. 학교 이곳 저곳에서 우리 반 사람들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추억들은 우리의 담소 거리가 되었다. 그때의 장면들을 하나 하나 소환 하노라면 코끝이 찡할 정도로 懐かしい하다.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교정을 산책하고 사진을 찍었다. 학교는 너무 아름다웠다. 걸음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왜 그땐 학교가 예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 “학교는 졸업해야 예쁘다”라고 오늘 친구가 명언을 남겼다. 하지만 어쩌면, 그때의 생각까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세월이 많이 흐른 것일지도 모르겠다.

겨우 연락처가 남아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고 톡을 주고받았다. 그동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마치 어제도 통화를 한 것처럼. 그냥 툭 하고 말을 걸어도 서로 반갑기만 하다. 우리가 언젠가는 다시 모두 모일 수 있을까? 다들 어디에서 뭘 하며 지낼까.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지금은 연락이 끊어져 버린 그들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에 놀라워 했다. 정말 진한 추억이다.

만약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면 이 때로 돌아가 정말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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