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생각의 기쁨

이 사진을 찍은 건 11월 초였다. 여행하며 읽자고 전자책을 들고 가서 절반 정도를 읽었다. 그 후, 한동안 책을 읽을 물리적인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모자랐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거의 동시에 몇 가지를 하고 있으니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손에 잡히질 않았던 것 같다. 뭐부터 해야 할지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다. 이대로 가다간 틈틈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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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인간실격, 사양

인간실격 인간이 이렇게까지 자기 비하를 할 수 있을까? 서점에 들러 손에 잡히는 대로 구매했지만, 읽고 나서는 약간 후회가 되기도 했다. 나도 한참 우울한 상태인데, 감정이 고조되고 말았다. 바닥의 바닥까지 치고 나면 새 출발을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텐데, 요조는 그러지 못 했다. 태생이 자기 사랑 따위 없는 사람이었다. 극단적으로. 바닥 중의 바닥의 끝에…

책장# 살인자의 기억법

이 책을 알게 된 건 영화 덕분이다. 나는 설경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설현이 연기를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원작 소설만 읽고, 영화는 보지 않기로 했다. 영화 예고편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한 번 보았는데, 지금 머릿속의 장면들을 영화로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싹 사라졌다. 책으로만 기억하고 싶어졌다. ebook기준 총 198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생각보다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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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모든 요일의 기록

서점만 가면 매우 담백하고 심플하게 생긴 표지가 항상 눈에 띄었는데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책을 사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제 자제…그래서 조금 저렴한 ebook으로 샀다. 구매만 하는 습관은 ebook이라고 다를 게 없어서, 크레마 책장에도 완독 도서는 구매한 책의 겨우 10분의 1 정도이지만. 어릴 적 써 놓은 일기장처럼, 기록은 추억하기 더없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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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은수저

심심해서 도서관에 갔다. 동네 작은 도서관이라 책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무 책이나 꺼내 보았다. 제목이 짧아서 낯이 익나, 학교 다닐 때 들어본 것인가? 게다가 양윤옥님 옮김이라니,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들을 번역한 번역가가 아니던가. 한번 읽어보기로 한다. 굉장히 오래 된 책이었다. 우연히 고전을 읽게 된 것이다. 나카 간스케 라는 작가는 본래 시인이었는데, 시인의 감성과 문체로 소설을 쓴…

책장# 보복대행전문 주식회사

보복 대행 전문이라니, 세상 쓰레기들을 응징한다니! 구미가 확 당겼다. 요즘은 참.. 응징할 쓰레기들이 한 둘이 아니다. 뉴스나 SNS에서 접했던 ‘인간쓰레기’놈들을 제발 응징해 주길 기대하며, 서슴없이 구매하였다. 오래전 「하악하악」 을 읽었을 때, 뭔가 마음을 확 휘어잡는 상쾌한 기억이 조금 남아 있다. 작가의 스타일이 그러하다면 그때의 시원함을 또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찌나 페이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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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의 말투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한다. 도대체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데!! 좋게 받아들이려 하지만 도무지 이해 불가다. 고쳐지지 않는 말투를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혹시 내가 먼저 잘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잘 하고 있나?   표지 그림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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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엔 너

어느 책에선가, 본인이 읽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잠깐 설명한 부분이 있다. 그중 ”잠들기 전 읽는 소설까지..” 어구가 떠오른다. 분석하거나 정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몹시 어려운 소설도 있겠지만.) 나는 아직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때든, 가장 많이 읽는 분야가 소설이다.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잠들기 전에 소설을 읽는 건 어떤 느낌일까.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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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문재인 노믹스

노믹스 하면 ‘아베노믹스’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하도 말이 많이 나와서 이름만 아는 정도다. 하지만 검색해보면 노믹스라는 말은 이미 여러 단어와 합성되어 사용되고 있다. 매일경제에서 MB노믹스, DJ노믹스 등 역대 대통령의 노믹스를 설명하는 내용도 있었다. 어쨌든 이번 정부의 정책과 대통령의 공약을 통해, 나에겐 낯선 노믹스라는 단어에 다가가고자 한다. 국정농단 등 여러모로 처참한 모습을 봐 왔기에, 문재인의 공약과 철학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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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대통령의 글쓰기

북리뷰를 통해 글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서 글을 완성해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고, 겨우 생각이 정리되기도 한다. 이런 작은 글을 완성하는 데에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대통령이 전할 공식적인 메시지는 얼마나 공을 많이 들여야 할까? 이 책은 타이틀 하나로도 충분히 위엄을 느낀다. 대통령의 메시지 하나로 나라의 운명이 좌우되는 만큼, 어떤 글도 허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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