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생각의 기쁨

이 사진을 찍은 건 11월 초였다. 여행하며 읽자고 전자책을 들고 가서 절반 정도를 읽었다. 그 후, 한동안 책을 읽을 물리적인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모자랐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거의 동시에 몇 가지를 하고 있으니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손에 잡히질 않았던 것 같다. 뭐부터 해야 할지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다. 이대로 가다간 틈틈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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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28

독서할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왠지 오래 걸렸다. 종의 기원을 읽을 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집중됐는데, 28은 스케일이 너무 커서 그런지 감당이 되지 않았다. 긴박한 사건들 여러 개가 계속되고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영화인가, 드라마인가. 마치 한 회차를 보고 난 뒤, 다음 회를 기대하는 것처럼 기다려지면서도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 이 비참하고 무서운 사건들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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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인간실격, 사양

인간실격 인간이 이렇게까지 자기 비하를 할 수 있을까? 서점에 들러 손에 잡히는 대로 구매했지만, 읽고 나서는 약간 후회가 되기도 했다. 나도 한참 우울한 상태인데, 감정이 고조되고 말았다. 바닥의 바닥까지 치고 나면 새 출발을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텐데, 요조는 그러지 못 했다. 태생이 자기 사랑 따위 없는 사람이었다. 극단적으로. 바닥 중의 바닥의 끝에…

책장# 82년생 김지영

이 책을 읽으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다. 내가 서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박아 놓았기 때문이다. 전국에 있는 흔한 이름 김지영. 지영이라는 이름은 내 주변에도 무수히 많다. 그런 ‘흔한’ 여자들이 한국 사회의 구조 속에서 겪는 고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소설 같지 않은 소설이다. 김지영 씨는 광고 회사를 다니다 출산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산후 우울증으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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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살인자의 기억법

이 책을 알게 된 건 영화 덕분이다. 나는 설경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설현이 연기를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원작 소설만 읽고, 영화는 보지 않기로 했다. 영화 예고편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한 번 보았는데, 지금 머릿속의 장면들을 영화로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싹 사라졌다. 책으로만 기억하고 싶어졌다. ebook기준 총 198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생각보다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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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모든 요일의 기록

서점만 가면 매우 담백하고 심플하게 생긴 표지가 항상 눈에 띄었는데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책을 사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제 자제…그래서 조금 저렴한 ebook으로 샀다. 구매만 하는 습관은 ebook이라고 다를 게 없어서, 크레마 책장에도 완독 도서는 구매한 책의 겨우 10분의 1 정도이지만. 어릴 적 써 놓은 일기장처럼, 기록은 추억하기 더없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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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은수저

심심해서 도서관에 갔다. 동네 작은 도서관이라 책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무 책이나 꺼내 보았다. 제목이 짧아서 낯이 익나, 학교 다닐 때 들어본 것인가? 게다가 양윤옥님 옮김이라니,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들을 번역한 번역가가 아니던가. 한번 읽어보기로 한다. 굉장히 오래 된 책이었다. 우연히 고전을 읽게 된 것이다. 나카 간스케 라는 작가는 본래 시인이었는데, 시인의 감성과 문체로 소설을 쓴…

책을 읽고 글로 정리하는 것

나는 어렸을 때 전래동화 읽는 것을 좋아했다. 엄마는 전래동화와 디즈니 동화 전집을 사 주셨다. 좋아하는 책은 몇 번이고 읽었다. 박씨전(박씨부인전) 같은 책은 아주 외워버렸다. 디즈니 동화책 중에서는 시골쥐와 서울쥐, 꾀보 토끼를 좋아했다.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동안 책이라는 것에 손을 대지 않았다. 기억으로는 책을 가까이 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 중학교 때 읽어보려 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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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보복대행전문 주식회사

보복 대행 전문이라니, 세상 쓰레기들을 응징한다니! 구미가 확 당겼다. 요즘은 참.. 응징할 쓰레기들이 한 둘이 아니다. 뉴스나 SNS에서 접했던 ‘인간쓰레기’놈들을 제발 응징해 주길 기대하며, 서슴없이 구매하였다. 오래전 「하악하악」 을 읽었을 때, 뭔가 마음을 확 휘어잡는 상쾌한 기억이 조금 남아 있다. 작가의 스타일이 그러하다면 그때의 시원함을 또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찌나 페이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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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의 말투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한다. 도대체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데!! 좋게 받아들이려 하지만 도무지 이해 불가다. 고쳐지지 않는 말투를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혹시 내가 먼저 잘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잘 하고 있나?   표지 그림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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